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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그 초록술 뭔데?! - 천재들을 홀린 금단의 술 압생트

hwangstar 2025. 4. 10. 08:11


앞서 제가 요즘 핫한 술중에 하나로 압생트를 소개해 드렸어요. 초록색 금단의 술이죠.
압생트는 근데 아마 옛날 시대 영화 좋아하신느 분들은 아마 한번쯤 보셨을꺼에요. 마티니 같은 작은 삼격형 잔에 매혹적인 초록색. 초록색은 우리한테 독약의 이미지 인데요. 그것만으로도 신기한데 설탕 녹여서 마시는 포포먹스 까지 재밌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압생트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왜 예술가들이 사랑한 술이었는지, 영화 속 압생트 흔적도 함께. 그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Absinthe)

 

압생트란 무엇인가?



압생트는 쑥(Wormwood), 아니스, 회향 등의 허브를 주원료로 한 고도수 리큐입니다. 아.... 쑥이여서 초록색이었나봐요. 알코올 도수는 보통 45~74도에 달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녹색과 물을 부었을 때 퍼지는 우윳빛 탁해지는 현상(louche effect)이다. 원액은 독약같은 색인데 물부우면 우유처럼 탁해지는게 신기하죠. 이 환상적인 변화 때문에 ‘초록 요정(The Green Fairy)’이라는 별칭도 얻었다고 해요.

19세기 후반~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화가, 시인, 작곡가들이 압생트를 마시며 작품을 창조했습니다. 뚜렷한 향과 강한 도수, 그리고 적은 양으로도 취기를 올려주는 압생트는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도구였던거죠.


압생트에 빠진 천재들


압생트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뮤즈였어요.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 화가 빈센트 반 고흐, 툴루즈 로트렉, 작곡가 에릭 사티까지. 이들은 압생트를 마시며 천재성을 뿜어내는 동시에, 파멸을 향해 달려갔져..ㅎ


특히 영화 [토탈 이클립스]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랭보는 베를렌과의 열정적인 관계 속에서 늘 압생트를 들이켜요. 제가 압생트라는 술에 궁금증을 갖게 된것도 이 영화에서부터 시작 됐어거든요. 영화는 압생트가 단순한 술이 아니라, 광기와 천재, 사랑과 파괴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압생트가 금지된 이유



예술가들의 뮤즈였던 압생트는요 돌연 20세기 초, 전 세계적으로 ‘악마의 술’이라 불리며 금지됩니다. 그 이유는 주원료인 쑥에 포함된 투존(Thujone) 성분이 환각, 발작,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 때문이었어요. 실제로 한 남성이 압생트를 마시고 가족을 살해한 사건이 프랑스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공포는 극에 달합니다. 그러나 훗날 과학적으로는 투존의 함량이 극히 낮고, 환각 효과는 과도한 음주 자체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어요. 사실 그사람 압생트 마시기 전에 이술 저술 정말 많이 마셨는데 그얘기는 쏙빼고 압생트를 강조한거에요.

무튼 이런 이유로 압생트는 1915년부터 약 100년 가까이 유럽과 미국에서 금지되었다가, 2000년대에 들어 다시 합법화되면서 부활합니다. 투존함량을 줄이고 정하면서요. 그니까 지금 마시는 압생트는 불법아닙니다요!!


압생트가 등장한 영화들


압생트는 그 상징성 때문에 수많은 영화에서 등장합니다.
우선 앞서 이야기했던
[토탈 이클립스 (1995)] – 랭보와 베를렌의 열정적인 관계 속 압생트는 시와 광기의 상징이져.
[물랑루즈 (2001)] – 이떄 니콜 키드먼 진짜 리즈다 인정? 이완 맥그리거랑 그 친구들이랑 맨날마시는 술이 바로 압생트입니다. 압생트 마시면서 초록 요정이 뾰로로 나오는 환각을 보여주져. 압생트는 실제로 초록 요정이라고 불렸거든요. 
 

 
이외에도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1992)] –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압생트를 통해 유혹과 환상이 연결되고요
[From Hell (2001)] – 주인공이 압생트를 마시며 환각을 겪는 장면이 등장해요.





정리해보면 압생트는 단순한 술이 아니었네요. 그것은 한 시대의 열정, 예술, 파멸, 그리고 환상을 담은 문화의 아이콘이에인 것 같습니다. 이색적으로 당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압생트를 한번 즐겨보시는거 어떨까요?
물론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적당히 주량껏 즐기자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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