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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독특하고 위험한 술 이야기 (오늘도 한잔하는 당신, 술은 적당히마시자)

hwangstar 2025. 4. 3. 22:12


어떻게 생각하면 문득 참 신기한데여. 술은 원물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 왔단말이죠. (물론 제 성인 이후 인생도 함께 해왔습니다.ㅎ)

흥을 더 돋구기도 하고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하면서요.

그래서 오늘은 흥청 망청 마시기 전에 역사 속에서 만들어졌던 독특하거나 위험했던 술과 그 일화들을 조사해 봤습니다 
같이 공유해드릴께여



1. 로마를 맛가게 한 ‘포도주 + 납’ 조합


로마 제국에서는 와인(포도주)이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술이었어여. 그런데 당시에는 와인을 보존하거나 단맛을 더하기 위해 납(Pb)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았대요...... 이게 무슨말이죠,,? ㅋㅋㅋㅋㅋㅋ  


넘나 충격적이여서 좀더 알아봤는데
당시 포도주를 오래 보관하면 신맛이 나고 결국 식초행이었대요. 그런데  우연히 납그릇에 담았다가 달아졌다는걸 발견한거죠. 그래서 아싸리 포도주에 납을 넣어버리는 멋진 기행을 해버린거죠ㅎ 이는 곧 스위트 와인이라는 폭팔적인 수요로 이어졌고, 로마 귀족들은 이를 “더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ㅎ
근데 어쨌든 로마시대에도 납의 위험성은 알고 있었는데... (여담으로 매춘부의 피임약으로도 사용됐다고..)
왜 인간은 위험한걸 알면서도 눈감고 불나방처럼 뛰어드는가

모두 아시다시피 납은 강력한 신경 독성이 있고 장기간 섭취하면 뇌 손상, 정신 이상, 불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요 ㅎ

실제로 많은 역사학자들이 로마 황제들과 귀족들이 납 중독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졌으며, 이것이 로마 제국의 몰락을 촉진한 원인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더라구요.

특히, 황제 네로(재위 54~68년)는


광기 어린 행동을 많이 했던 인물로 유명한데, 일부 학자들은 그의 잔인한 성격이 납 중독 때문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2. 중세 유럽의 ‘불타는 와인’—아쿠아 비타(Aqua Vitae)


중세 유럽에서는 ‘생명의 물’이라는 뜻의 아쿠아 비타(Aqua Vitae)라는 증류주가 유행했어요. 오늘날의 위스키나 브랜디의 조상격인 술인데, 문제는 당시의 증류 기술이 지금처럼 정교하지 않았다는 점이죱..ㅎ

16세기경, 이탈리아에서는 강력한 알코올을 만들기 위해 고도로 정제되지 않은 증류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메탄올(목공용 알코올!!!!!!!!)이 다량 포함된 술이 만들어졌어요. ㅋㅋㅋ 메탄올은 체내에서 독성 물질로 변하여 실명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 지금의 증류기술은 미래의 인류가 봤을때 완벽한 증류 기술이라 할수 있는가? 라는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메탄올이 이빠이 들어가 있으면 술이 어떻겠어여. 엄청 독하겠죠 ㅎ 특히 1600년대 영국에서는 “눈을 멀게 하는 술”이라는 뜻의 “Blind Drunk”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이는 당시에 불순물이 섞인 술을 마시고 시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니 근데 그럼 왜마시지?? 이해가 안대잖아여?
좀더 뒤져봤져 왜 알면서도 마시는거지??

일단 그당시에는 깨끗 물이 없었다는게 한몫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지금처럼 깨끗한 물이 흔하지 않아서, 술을 물 대신 마시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질병 치료제로도 쓰였거든요. 강이나 우물의 물에는 세균이 많아서 그냥 마시면 이질, 콜레라 같은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컸어요. 하지만 술은 알코올 덕분에 세균이 살지 못하니까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료로 여겨졌대요. (그래서 어른들이 술은 약이다~ 하는건가;;;)

그래서 처음에 아쿠아 비타도 장수와 건강을 위한 신비한 물약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실명 위험이 있어도 계속 마셨... ㅎ

+ 거기에 이제 술 주당들의 쏀척도 한몫한거에요. 메탄올이 포함된 증류주는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이게 위험한 줄 잘 몰랐을 뿐더러 오히려 “너무 강한 술을 마시면 시야가 흐려질 정도다!”라며 강한 술을 마시는 걸 자랑스러워했답니다.......

아 근데 이건 저도 웃지 못하겠네요. 솔직히 님들도 어렸을때 술쎈거 자랑하고 다녔잖아요. 나 이만큼 마셨어. 나 안취했어.. 내 흑역사들 눈감아.. ㅎㅎ
blind Drunk(눈이 멀 정도로 취했다)라는 표현이 생긴 것도, 술이 너무 강해서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니까요.


3. 독버섯으로 만든 ‘바이킹 버서커(Berserker) 술

바이킹 전사들 중에는 전투 중 광란의 상태에 빠지는 버서커(Berserker)라는 전사가 있었어요. 이들은 전투하면 평소와는 다른 정신 상태로 돌변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상태라는거 짐작가잖아요? 일부 역사학자들은 바이킹들이 전투 전에 특정한 술을 마셨고, 그 술에는 환각을 일으키는 독버섯(아마니타 무스카리아)이 포함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그냥 그버섯을 섭취했다는 말도 있어요 )

이 술을 마신 후 전사들은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져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는 기록입니. 그러나 이 독버섯이 들어간 술은 용량이 잘못되면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술이었던거죠.
극도의 흥분상태로 팔다리 잘려도 아픈지 모르면 그거 좋은거 아니고 위험한거잖아요;;;;; 당연 좋은것일리가



술을 자주 즐기는 저로써 꽤나 관심있는 주제였어요. 

근데 약간 맘놓고 웃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네요 ㅋㅋㅋㅋ

아까도 말했듯 과연 지금의 증류를 먼미래 인류가 보았을때 안전하다고 할수 있는가

지금은 웃으면서 당연히 섞는 그 조합을 미래에 썩은 조합이라고 하면 어쩌지?

당장의 쾌락을 위해 조금의 미래는 안보는것을 지금도 자행하고 있진 않은가?

으 머리아파 술한잔 하러 가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도 재밌는 이야기 있으면 들고올께요.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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